제14회 영동군민의 날 행사가 26일 영동천 둔치에서 열려 군민 역량결집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봄날 영동천을 한껏 달궜다.
지역 주인인 군민들과 출향인, 명예군민, 관내 각 유관기관 직원 등이 모두 함께 지역발전의 결의를 다지고 희망을 나누는 동시에,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군민들의 축제였다는 평이다.
행사는 ‘영동군 씨름왕 선발대회’로 막을 열어 각 읍면을 대표하는 씨름장사들이 대항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부터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는 60여 개 기관·단체가 참가한 ‘제10회 희망복지박람회’가 열려 주민복지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군민에게 알리고 창의적인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군민의 날 기념행사에는 박세복 군수, 영동군의회 정춘택 의장, 군의원을 비롯해 지역기관·단체장과 전국의 향우, 읍·면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여해 영동군민이 하나 됨을 알렸다.
이어 명예군민이자 영동군 홍보대사인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변진섭, 김완선, 유지나, 소명, 오마이걸 등의 축하공연으로 화합과 소통의 무대가 마련됐다.
영동레인보우영화관 무료 상영(10시~오후 3시), 미용업소(15개 업소)·목욕업소(21개 업소) 1000원 할인, 음식점 10% 할인 등의 관내업소 무료 및 할인 행사가 진행돼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5월26일은 1895년(고종 32년) 칙령(勅令) 제98호로 영동군(永同郡)으로 처음 칭한 날로 군은 2004년 4월 영동군민의 날로 정해 조례로 제정 공포했으며, 군민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 화합 도모를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