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방준호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지금 농촌에서는 농사일로 한창 바쁜 시기이다.
농촌에는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촌 지역의 경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은 농기계의 보급과 사용량 증가를 가져왔지만 많은 노인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3년간 농기계안전사고의 60%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50대 미만보다 사고 발생률이 무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층은 청력과 시력 등 노령화로 인한 신체적 약화현상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순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또 농로와 만나는 국도·지방도는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아 갓길이 없고 신호등 없는 교차로 등에서 차량과 농기계와의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의 특성상 운전 시 신체가 노출돼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울러 음주운전은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으며 야간에는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원색 계통의 옷을 착용하고 농기계 후미에 야광반사판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차량 운전자들은 무리하게 농기계를 앞지르지 말아야 하며 속도를 줄이고 도로 폭이 충분할 때까지 전방 전후좌우 상황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앞지르기를 해야 한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이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농작업 전후 반드시 안전점검을 해야 하며 이상 발견 시에는 정비할 때까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농작업을 할 때는 적합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몇 가지 사항만 제대로 준수한다면 농번기 농기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