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단성면에 따르면 최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학생들은 이 마을을 찾아 300여m 골목길에 ‘꿈과 희망’을 주제로 벽화길을 조성했다.
상방마을은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기 전만해도 단양의 소재지로 영화를 누리던 마을이었다. 신단양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마을은 점차 쇠락하고 좁은 골목길이 여전히 남아있는 등 낙후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성면은 지난 3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벽화그림 재능기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 정비작업에 나섰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은 지난 5월 13일과 지난 3일 이 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골목길 담장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60~70년대 풍경을 담은 벽화 30여점을 완성했다.
특히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할 수 있는 그림으로 주제도 다양해 향후 관광코스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단성면의 설명이다.
안병숙 단성면장은 “상방마을은 고불고불한 골목의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요즘은 보기 드문 마을 중의 한곳”이라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고향을 떠난 실향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