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유족 및 참전 전우, 지역 기관 단체장, 영춘 중학교 학생 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춘 13용사묘역은 6·25전쟁 당시 퇴각하던 북한 인민군들이 퇴각로와 보급로가 끊기자 영춘면 일대에 운집해 단양경찰서 영춘지서 경찰관과 지역주민으로 편성된 의용경찰이 동대리, 의풍리, 남천리 일원에서 북한 인민군과 치열한 전투 중 장렬히 전사했다.
유해가 사방에 흩어져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단양경찰서에서 1985년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영령을 위로하고자 당시 교전이 가장 치열했던 영춘면 상리 동대재에 터를 잡아 흩어져 있던 유해를 한 곳에 안치하게 됐고 그 장소가 현재의 영춘 13용사 묘역이다.
정영오 서장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한 13용사들이 남긴 숭고하신 얼을 이어 안전하고 평안한 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