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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장례식장 신설… 주봉마을주민 “결사반대”

“어린이집이 3군데 있는 주봉마을 초입에 장례식장 건립은 어불성설 반드시 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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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6 14:02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 관문의 명물인 가로수길 초입에 장례식장 건립을 희망하는 제안서가 흥덕구에 접수되면서 비하동 주봉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장례식장을 신청한 부지는 비하동 495-1번지 일원 총 7필지로 약 4100㎡(1200평)이며 장례식장은‘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허가사항이 아니고 신고사항이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편익에 의해 완화해 매장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된 정부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시책에 따라 청주시는 현실적으로 위치 조건이 조화롭지 못한 비하동 장례식장 신설 신청을 법적으로 제재할 명분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신설 필지는 자연녹지지역이며 시는 가로수 길을 보호하기 위해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선포해 2층(지하 포함)이상 건축은 경관심의대상이 된다.

다만 청주시가 도시계획시설 개발행위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사항에 속해 국토계획법 시행령 제33조에 의해 인근의 토지이용계획을 고려해 설치하되 인구밀집지역 등과 가까운 곳에 설치하지 않을 것 이라는 사항이 있다.

대상지는 청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돼 심도 있는 심의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며 장례식장 예정지는 인구가 밀집된 자연취락지구인 주봉마을이 140m에 인접하고 있어 도시계획 시설 설치는 부적합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청주시 전역 장례식장은 9군데가 있으며 공공시설 2곳과 사설 장례식장 7곳이 있다.

청주시의 9개 장례식장은 총 부지면적 6만2451㎡에 연면적 1만3187㎡로 빈소는 총 57개, 86구의 안치 능력을 갖고 있어 인구 비례 장례식장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장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

이번 장례식장을 신설을 제안한 흥덕구에는 장례식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청에서는 청주시 관문이며 전국적인 명물인 가로수 길에 접해 장례식장 건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강서1동사무소에서 해당 간청인 흥덕구 박노문 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마을 주민들과 흥덕구 직능단체장들과 연계해 장례식장 건립 반대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마을주민들과 직능단체는 청주시와 흥덕구청이 나서서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해 줄 것을 흥덕구청에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노문 흥덕구청장은“주민들의 뜻은 잘 알겠지만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개발행위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당사자들인 주봉마을 주민들은 “주변에 보문정사 어린이집 , 경희어린이집, 인근 해오름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연대해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봉마을 김재원 통장은 “인접해 있는 중앙교회 목사님과 청주시 시민환경단체 들과 연계해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15일 현수막 40개를 제작해 대상지 주변과 주봉마을 도로 인근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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