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던 김학철 도의원…“우파신인 싹 죽이기냐”

억울함 표현… 문대통령 여름휴가 걸고 넘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8.03 17:59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최악의 폭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을 한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 비판을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 식으로 표현하면서 또다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 언론의 비판은) 민심이반과 좌충우돌 국정 운영에 대한 이슈 물타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 몰라도 일개 도의원에 불과한 저를 일주일 내내 띄워줬다”며 언론에 반감을 표시했다.

그는 “언론이 죽이려 해도 절대 안죽는다. 그럴 것 같았으면 문재인, 박지원, 하태경, 이해찬, 정동영, 홍준표 등 다 죽었어야죠”라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연수를 갔다고 몰매를 던지면서 언론이 한 표현입니다. 제가 신입니까? 가뭄과 물 폭탄을 제가 초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라고 이번 외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제명한 것에 대해 “30대 초반에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한 이후 당적변경도 없이 15년 가까이 자유민주주의의 헌법가치를 수호하는 우파 정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수해 중에 공무로 외국을 나갔다는 이유, 언론의 집단 매도를 이유로 제명을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제명이 확정된 이후 열흘째인 2일 재심을 신청했다.

“위원장직 사퇴 등 도민이 내리는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 지난 발언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자신의 억울함을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에 비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물난리에도 공무로 해외에 나간 것이 제명당할 이유라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에 대한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 상황에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대한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입니다)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국민의 독립과 안위의 책무를 져야 할 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김 의원은 청주 등 도내 중부권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지난 18일 동료 의원 3명과 함께 8박 10일간의 유럽 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샀다.

충북도의회는 김 의원 등 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해외연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의 사퇴서 처리는 이달 말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