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수박’은 초록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에 사과만한 크기의 수박이 땅이 아닌 공중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수박의 4분의 1크기로 무게는 1.5kg 정도로 핵가족 시대를 겨냥해 만든 애플수박은 11~13브릭스(Brix : 당도의 단위) 정도의 높은 당도와 얇은 껍질로 맛과 편리성에서 대형수박보다 뛰어나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올해 1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형수박 지주재배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자작동 이완섭 농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미니(애플)수박 재배기술을 투입한 결과 제천 지역에서 재배 가능함을 확인했다.
애플수박은 이중하우스 내에서 공중유인 방식으로 재배해 포기당 5~6개를 수확할 수 있다.
수박재배에서 발생하는 장마 기간 중 병해충 피해와 품질 저하 등 고질적인 문제를 미니수박 특유 야생성과 공중재배로 경감돼 수량이나 품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센터 관계자는 “얼음딸기 후작으로 적합한 애플수박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재배 기술 교육과 각종 시범 사업을 추진해 소비자 선호형 신소득작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애플수박은 제천 로컬푸드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개당 가격은 5000원으로 백화점이나 마트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