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가족 구성원의 감소와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 의 수박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 패턴이 점차 소형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수박연구소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의 소형과를 생산하기 위해 기존 대형과 생산용 포복재배 방식을 개선해 수직유인재배라는 새로운 재배방식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과는 관행방식인 포복재배 시 대형과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떨어지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직재배 형태로 일반 재배 대비 2배 이상 밀식해 농업인에게도 소득이 증대될 수 있는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결과 I자형 수직유인재배 형태로 주간거리를 20㎝로 밀식하여 1과만 착과할 경우, 기존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대형과 7품종들이 모두 3kg 미만의 소형과로 생산 가능했다.
또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일반 재배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하고 측지 제거나 줄기 유인 등 쭈그려 앉지 않고 일어서서 일 할 수 있어 높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노솔지 연구사는 “앞으로 소형과 규격화 생산을 위해 수직유인재배에 적합한 품종선발, 지주유형 및 재배기술, 양·수분 조절 방법 등에 집중 연구해 충북 수박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