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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경찰관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다

육성엽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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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28 16: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육성엽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순경
우리나라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행복추구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요즘 지구대, 파출소 근무를 하다보면 주취자들에게 욕설과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짭X들아 너네는 내가 낸 세금으로 먹고 살지 않느냐, 업주에게 돈 받은 거 아니냐, 뒤를 봐주고 있지 않느냐” 등 이러한 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경찰관들에게 이게 웬 말인가!
 
최근 경찰관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찰관 자살률은 10만명당 16.6명으로, 전체공무원 9.8명보다 높다.
 
그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우울증이다. 
 
살인사건이나 대형사고, 욕설을 습관적으로 하는 주취자 그리고 밤샘근무 등으로 충격적인 현장과 죽음을 자주 목격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많은 경찰관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어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경찰관들의 건강이 심히 우려된다.
 
항상 밤낮으로 국민의 치안을 위해 힘쓰는 우리 경찰관들도 대한민국의 국민 중 한사람이며 가정으로 돌아가면 누군가의 부모님, 자녀들임을 잊지 말고 부정적 시선이 아닌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육성엽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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