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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전력 음성지사를 칭찬합니다

이상훈 증평군 증평읍 북부두름길 80 109동 8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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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29 16: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나는 지난 22일 여러 번 생각 끝에 고교동창생과 둘이 5년전 퇴직 후 다시 한국전력 음성지사에 근무하는 고등학교 친구를 보기 위해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주차된 차량 행렬이 모두 차두가 화단으로 향해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보이지 않는 안정감과 편안하게 질서유지가 잘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차에 내려 친구의 안내로 지사장실 안으로 들어갔다.지사장님, 팀장과 만나 인사하고 친구들과 함께 차 한 잔을 나누면서 대화를 하는 중에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해 보려고 했던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여기서 이미 실천되고 있는 것을 느꼈을 때 왠지 소통이 되는 감동을 받았다.

지사장이 직원들과 대화를 위한 톡톡 프로그램을 월 1회 실천한다는 것을 들으면서 지시일변도의 예전의 관리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읽을 수 있으면서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로 소통하며 참 열린 환경에서 근무하는구나, 라고 느꼈다.

일단 대화를 한다는 것은 서로의 가슴 속에 있는 필요와 욕구를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서 상사와의 관계에서 억눌림과 막힘없이 상대와 연결하는 것으로 절대적으로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기술이라고 생각되는데 음성지사에서 실천하다니 정말 놀라웠다. 대화는 관계를 이어가는 기술인데 직장을 통해서 대화의 기술을 익혀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하여 가정으로 돌아가니 그곳 또한 의사소통이 잘되는 평안한 가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휴게실은 어느 직장에서나 그냥 쉬고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지사장이 음성지사로 발령받은 후부터 도서관으로 이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지사장 댁에 있는 많은 도서를 지사로 가져와 비치하고 모든 직원들이 동참하여 서로서로 책을 가져오면서 한 벽면이 책으로 가득 차고 또 예산에서 일정 부분의 책도 사놓고 일주일에 한, 두 권씩 독서하는 것을 들었다.

참으로 책을 통해서 지혜도 얻고 풍요함도 누릴 수 있는데 현재까지 2년 가까이 이용하고 있는 것을 듣고 보면서 정말 의식이 높게 성실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방문했을 때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함께 식사를 하고 돌아와 사무실에 들러 차 한잔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수건을 가지고 땀을 닦는 모습을 보았다. 알고 보니 점심 시간에도 교대로 식사를 하고 식후에는 가까운 산에 걸으면서 소화도 시키면서 건강해지고 직원 간에 대화로 정말 친밀감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을 보고 또한 밝은 얼굴을 보며 부러워했다. 좀처럼 쉽지 않을 텐데 가족처럼 손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처럼 다정하게 보였다.

대화를 마친 후 숙소도 들러보는 중 이곳저곳 주변을 보니 담장 밑의 여백의 땅에 고추, 토마토 등등 각종 작물들이 먹음직하고 탐스럽게 열매를 맺어 있는 것을 보면서 농사꾼이 짓는 것 같이 잘 가꾼 것을 볼 수 있다. 지사장 말이 가끔 회식을 하는데 고기를 사오면 이곳에서 작물재배를 통해 얻은 상추, 고추 등 각종 식자재를 자급자족하면서 너무 훌륭한 회식자리가 된다는 얘기에 정말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가족적인 따스한 분위기로 맛있고 감동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또 여분의 작물들은 필요에 따라 직원들이 가정의 식품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여직원들은 너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유기농의 싱싱함과 무공해의 작물이 더욱 식감으로 풍성한 식단을 마련하니 기분이 너무 좋을 듯하다.

직장은 가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은 관리자의 의식수준에 따라 발전하고 더욱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며, 한 개인의 역량도 최대한 발휘되고 모두가 행복하리라 본다. 그리고 더욱 가고 싶은 직장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직원들의 다정다감한 모습이라면 어느 어렵고 힘든 환경일지라도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지사장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겸손하면서 배려하는 차분한 모습, 그리고 수많은 독서를 통해 바탕이 된 지혜로운 지사관리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따스한 보살핌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은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상훈 증평군 증평읍 북부두름길 80 109동 8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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