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30일 도가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을 위해 제출한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시관 건립에 필요한 18만2000㎡의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골자인 이 계획안 의결은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다.

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화장품 뷰티 박람회, 건축박람회 등 대규모 전시행사를 치를 수 있는 1만300여㎡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이 전시관 건립에 나섰다.

그러나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6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하면서 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행정문화위원회는 “14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 승인을 위해서는 현장 확인 등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건설소방위원회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청주전시관 건립비 50억원을 승인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도는 전시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융자심사 등을 통과해야 한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전시관 건립에 필요한 도의회 동의라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며 “투·융자심사 등을 충실히 준비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