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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송화장품엑스포 포스트 중국 시장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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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1 16:52
  • 기자명 By. 충청신문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늘 개막해 16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엑스포는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우리 화장품의 최대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2017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K-뷰티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 중국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올해 엑스포에는 205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180개 기업을 훨씬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참가기업 197개사를 넘어섰다. 화장품 업체만 150개사다. 벌써부터 ‘대박 신화’를 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K-뷰티를 선도하는 한국 대표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로 발돋움하고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전시관 등에는 205개사의 266개 부스가 운영된다.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을 보기 위해 4바이어 1000여 명이 오송을 찾을 예정이어서 화장품·뷰티 업계의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다변화를 위해 중국 위주가 아닌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동, 인도, 유럽 지역 바이어들의 초청을 확대했고,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수단 코트디부아르 등 화장품 뷰티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바이어도 처음으로 청주를 찾는다.
 
화장품뷰티엑스포는 산업엑스포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수출과 판로개척을 위한 자리라는 얘기다. 따라서 비즈니스와 전시회 모두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엑스포조직위와 충북도, 청주시의 세심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야심작들은 바이어들을 놀라게 할 게 틀림없다. 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기능성 제품들은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올해 참가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과 1대 1 수출상담을 하고 신제품 소개 등을 진행한다고 한다. 엑스포조직위는 1개 업체가 하루에 7명 정도의 바이어와 상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출 상담건수는 지난해 2200건보다 300건 많은 2500건에 이를 거라는 게 조직위의 분석이다. 상담건수가 늘어난 만큼 지난해 엑스포를 통해 성사된 잠정 수출계약 규모 1328억원을 훌쩍 넘어서리라 확신한다.
 
수출뿐 아니라 국내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GS홈쇼핑,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SM면세점 등 국내 30개사 유명 상품기획자(MD) 40명이 초청돼 구매상담회를 갖는다. 상품기획자의 선택을 받는 업체는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파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제품은 뛰어나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업체에게는 더없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관도 다양하게 마련돼 눈길을 끌만한 요소가 많다. 뷰티체험존 부스에서는 네일아트, 미스트 만들기, 건강 체력 측정기, 피부 및 두피 측정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화장품 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도 들을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마켓관서 열리는 특판행사에선 화장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Hans+품다’를 주제로 한 예술과 공예의 만남은 마음의 뷰티를 가꾸는 일이다.
 
아름다움은 인류 전체의 관심이다. 나라와 인종, 문화, 노소를 막론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이는 뷰티 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의미다. 특히 화장품 뷰티 산업을 특화하고 있는 충북의 입장에서는 힘들여 만든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이번 엑스포가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뷰티가 세계 모든 이들의 관심인 만큼 청주로 눈길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청주는 물론 충북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로도 삼아야 하겠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엑스포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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