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양곡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과 천재지변 등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비축미를 올해 35만t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36만t)보다 1t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충북지역의 공공비축미 매입 배정량은 1만7160t으로 지난해(1만5751t)보다 8.2%(1409t)가 증가했다.
전국에서 수매량이 증가한 곳은 충북과 경북 두 곳이고, 증가율은 충북이 가장 높다.
충북의 공공비축미 수매 배정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쌀 수급 안정시책 차원에서 추진한 논농사의 타 작물 전환 재배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인센티브를 받았기 때문이다.
충북은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3만7111㏊에서 올해 3만5069㏊로 5.5% 줄여 논에 다른 작물 재배를 추진했다.
도는 오는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배정된 공공비축미를 매입할 예정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 산지 쌀값을 반영해 내년 1월 중에 확정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충북에 배정된 공공비축미 수매물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추진한 쌀 수급 안정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증가한 물량을 경제적 효과로 분석하면 3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