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가 상당수였다. 이들 영화의 특성을 가려낼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조승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갑)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개봉 영화 가운데 1일 상영 영화는 2013년 159편에서 지난해 853편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1일 상영 영화가 전체 개봉 영화에서 자치하는 비율도 2013년 17.5%에서 올 상반기 69.3%까지 높아졌다.
또 지난해 1일 상영 영화 가운데 85.7%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였으며 대부분 성인물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 영화가 485편으로 가장 많았다.
1일 상영 영화 가운데 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는 2013년 8편에서 올 상반기 119편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이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 수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영화들이 극장 개봉작이란 요건에 맞춰 콘텐츠 가격을 높이기 위해 형식적으로 극장 개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단기간 개봉 영화 중 IPTV를 위한 형식적 개봉 영화도 있고 안정적인 상영권을 확보하지 못해 일주일도 안 돼 막을 내리는 영화들도 혼재하고 있다"며 "영진위가 이러한 개봉 영화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