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지홍원 기자 = 진천군은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민간자본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청북도 기업의날 행사에서 충북도-진천군-㈜삼양패키징의 2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군의 민간자본 투자 유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군은 작년 4월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1년 6개월간 총 2조8000억원대의 투자유치 실적을 이어가며 전국적으로도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하고 있다.
당초 군의 투자유치 목표액은 2년간 총 2조1000억원대로, 일각에서는 현실성 없는 목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군의 투자유치 실적은 당초 목표를 여유롭게 넘어서고 있고(목표액 대비 133% 초과달성) 투자유치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의 이와 같은 투자유치 고공행진은 송 군수 취임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에는 적극적인 투자유치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진천군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바 있다.
군은 제도적 뒷받침과 동시에 기업유치와 공장증설 관련 행정업무 창구를 단일화 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과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군은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규제지도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는 공장설립, 기업유치지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15년 B등급에서 2016년 S등급으로 상향 평가되는 등 군의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한바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투자유치 규모도 중요하지만 인구유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기업 등 우량기업 위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또 “늘어나는 기업입지 수요를 감안해 추가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