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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지원 조합원 영장-도, 노조 면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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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17 16:01
  • 기자명 By. 한대수기자 기자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조 조합원 12명이 충북도청 서관 옥상을 기습점거한 뒤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도청 진입을 시도한 조합원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도청 진입을 시도하며 도청 안 철제 팬스 185m 등을 훼손해 2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지회 소속 간부 송모씨(33)에 대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합원 임모씨(45)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도지사의 적극적인 중재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도청 진입을 시도하며 철제 팬스 등을 훼손한 혐의 등이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조 조합원 12명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충북도청 서관 옥상을 기습점거한 뒤 문을 걸어 감근 채 플래카드를 내걸고 도지사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음식물과 물, 의약품 등의 반입을 허용하며 도청 옥상 점거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농성 해제를 전제로 오는 18일 오후 4시 정우택 지사와 사내하청노조의 면담을 제안했으나 불발됐다.

충북도는 면담 전 사내하청 노조에서 지사의 적극적인 사태 해결의지 표명과 사측의 고용자리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도에서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사내하청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면담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도와 사내하청노조의 면담이 불발되며 공권력 투입 시기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내하청노조를 대상으로 농성을 자진 해산할 것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 80여장을 깔고 이 주변에 경력 배치를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진압작전이 개시될 경우 에어매트 수백여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준비책 마련 등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쨋든 도와 사내하청노조와의 면담이 불발되며 공권력 투입과 안전사고 우려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사태가 치닫고 있다. /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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