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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씨, 18년째 손수 농사지은 쌀 매년 2000kg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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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26 14:15
  • 기자명 By. 김다해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다해 기자 = 18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온 천사농군 류지현(68) 씨가 26일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자랑스러운 국민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국회 선정 ‘2017 자랑스러운 국민상’은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는 국민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것이다.

류 씨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유천1동 주민센터에 어려운 이웃의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며 손수 농사지은 쌀 2000kg을 내놨다.

충남 공주 탄천이 고향인 그는 어려웠던 시절인 1976년에 대전으로 이사 온 후 많은 고생 끝에 돈을 모아 인근 논산에 논을 사고 20여 년 전부터 논농사를 지어오며 손수 농사지은 쌀을 18년째 나누고 있다.

류 씨는 “내가 겪었던 배고픔과 고생을 기억하며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눠 덜어줬으면 한다”며 “내 손으로 수확한 쌀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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