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선정 ‘2017 자랑스러운 국민상’은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는 국민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것이다.
류 씨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유천1동 주민센터에 어려운 이웃의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며 손수 농사지은 쌀 2000kg을 내놨다.
충남 공주 탄천이 고향인 그는 어려웠던 시절인 1976년에 대전으로 이사 온 후 많은 고생 끝에 돈을 모아 인근 논산에 논을 사고 20여 년 전부터 논농사를 지어오며 손수 농사지은 쌀을 18년째 나누고 있다.
류 씨는 “내가 겪었던 배고픔과 고생을 기억하며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눠 덜어줬으면 한다”며 “내 손으로 수확한 쌀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