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우수관로통해 유류배출, 양식 향어 집단폐사 등 피해 확산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현대자동차 기름유출로 생존권이 무너지고 있다”며 아산시 인주면 어민들이 22일 현대차 규탄집회를 열었다.
규탄집회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현대차 배수로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어민, 공무원, 현대차 관계자가 동석해 확인했음에도 현대차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데 따른다.
기름유출 최초 발견은 16일 오후 3시께 어민들에 의한 것으로 현대차 우수관로를 통해 유류가 흘러나왔다.
이에 다음날인 17일 오전 현대차에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조치가 없어 결국 주민들과 아산시청 공무원이 방제작업에 나섰으나 별무소득이었다.
22일 다행이 기름유출은 멈췄으나 이미 곡교천으로 유입된 기름으로 양식 중이던 향어가 집단으로 폐사되는 등 피해확산으로 사실상 생업을 멈춘 상태다.
주민은 "현대차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 등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실제 기름유출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기름이 어디서 유출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답변만 하고 실제 조치는 시행되지 않아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며 “담당자가 있으니 따로 확인해 보라"며 떠넘기기로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