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전시가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17 대전국제기타콩쿠르 진행을 담당하면서 참가자들의 스승을 심사위원으로 배정하고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채점표까지 조작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대전문화재단 내 문제라기보다 담당자 A씨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생긴 문제였다"며 "A씨는 이미 사표를 냈기 때문에 행정적인 처분은 불가하고 형사처벌만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일동안 진행된 감사에서 대전문화재단 2017 대전국제기타콩쿠르의 심사위원 추진위원 구성·참가자와 심사인의 관계 등에 대해 행사 담당자가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계획서와 자체규정과 다르게 선정·추진한 것을 밝혀냈다.
또 스승이 경연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제자에게 최고점을 준 것이 드러난 대전문화재단 2017 대전국제기타콩쿠르의 감사결과에 대해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는 '주의' 처분을, 페스티벌 추진 부서장은 '경고'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