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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교수협-노조와 대립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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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24 17:42
  • 기자명 By. 한대수기자 기자
한남대학교 대덕밸리 캠퍼스 매입과정의 의혹을 제기한 교수협. 노조측과 ‘해임카드’를 뽑은 학교측간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이사건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수협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지난 3월7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의혹을 제기한 한남대학교교수협의회장인 강신철 교수와 전노조지부장을 학교의 명예를 실추 시켰다며 지난 8월 16일과 9월12일 각각 해임하면서 강경대응으로 맞서 한남대사태가 ‘의혹’ ‘해임’ 등으로 강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9일 교수협의회는 총회를 열고 해임 결정에 부당성을 알리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학교 측에서 의뢰한 용역업체 직원추정(B대학생)이 사진을 찍을려고해 교수협의회 소속 이모 교수가 피켓 시위 장면을 촬영하는 사람에게 기자냐? 어디서왔는냐?고 묻자 대답을 못하고 이학교 학생이라고 속여 사진을 찍지 말라며 실랑이를 벌여 급기야 경찰이 출동, 양측 진술을 확보하고 이사건은 현재 동부경찰서에서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수협의회와 노조측에 따르면 이날 시위장면을 사진촬영한 모대학교 학생이 협의회 소속 교수를 경찰에 고소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어 학교측의 강경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으나 학교측은 용역에 맡긴 일이므로 우리는 책임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에서 용역업체 직원은 “교수에게 복부를 맞았다. 폭력을 행사했다” 고 주장, 경찰은 현재 용역회사 직원을 피해자로, 교수를 가해자로 상해 입건으로 처리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모 교수도 변호인을 선임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모 교수는 지난 23일 전화통화에서 “초상권 침해를 내세워 사진 삭제를 요청했지만 거절하고 나중에 용역업체에서 나왔다고 말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며 “폭력은 절대로 행사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폭력을 주장하면 직원과 용역업체를 상대로 맞고소 하겠다”고 말했다.

징계를 받은 교직원은 교수 2명, 직원 2명 등 모두 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교수와 직원 각 각 1명이 해임됐고 교수 1명은 경고, 직원 1명은 견책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문제의 발단은 교수협과 노조가 대덕캠퍼스부지 매입과정에서 과학기술부 승인금액보다 12억 5000만원의 웃돈을 주고 변칙 거래한 의혹을 제기, 검찰에 학교집행부를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고발하면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등 학교 명예 실추에 '의도성'이 있었다는 게 학교 측의 주장이었다.

학교측의 이 같은 결정은 대덕밸리 캠퍼스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교수협과 노조 측의 주장이 무혐의처분이 되면서 대외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판단이고 이에 맞서 교수협과 노조 측은 ‘보복해임’을 주장,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학교 운영진 측에 공동대응키로 하는 등 한남대사태는 점점 치열한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기출,한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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