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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뚝’ ‘우두둑’ 소리로 알아보는 관절건강

김광섭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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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27 16:39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광섭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장난이나 재미삼아 혹은 습관적으로 손가락 마디를 꺾어 뚝뚝 소리를 내는 일. 누구나 한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어깨, 발목을 돌릴 때 갑자기 ‘우두둑’ 소리를 듣게 되는 일도 종종 있다.대부분 가볍게 넘기는 일 중 하나인데 반복될 경우 관절엔 이상이 없는 걸까.

관절에서 나는 소리, 스트레칭 효과 있다?

손가락 관절을 꺾거나 당길 때 나는 소리는 해당 동작을 할 때 관절 용적이 커져 관절 내 빈공간이 생기면서 나는 소리로 추정된다. 이는 탄산음료 병뚜껑을 딸 때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이런 현상이 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지만 통증이 유발되면 금지하는 것이 좋다. 간혹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상식이다. 스트레칭이 아니라 오히려 관절에 부담이 가는 행동으로 무리한 관절 꺾기 습관은 고쳐야 한다.

손가락 관절 뚝뚝… 손마디가 두꺼워진다?

보통 손가락 관절을 꺾는 행동을 반복할 경우 관절이 두꺼워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연관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손가락에 외력을 가하면 이에 상응하는 부위가 발달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손가락 관절의 인대들이 뜨거워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손가락이 넓어질 수 있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병의 이상신호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병적인 요소로 나는 소리도 있다. 관절을 움직일 때 자세히 들어보면 누구나 소리가 일정 부분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소리가 통증과 동반된다면 이는 병적인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깨는 관절와순 파열 및 이두박근 탈구, 슬관절은 반월상 연골 파열 및 골연골 손상(관절염), 고관절은 관절염 또는 힘줄과 골관의 마찰, 발목은 골연골 질환 및 만성 불안정 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소리와 통증이 동반되면 전문의 진료를 꼭 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는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일상생활 속 관절 건강관리 계단 오르내리기가 좋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에는 좋으나 관절에는 안 좋은 운동이 된다. 특히 내려올 때 최중의 최대 5~10배 이상이 관절로 전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근력 운동을 통해 특히 복근, 등 근육, 허벅지 근육 등을 키우는 것이 관절뿐 아니라 낙상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는 나이에 따라 운동 양을 조절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 2~3회는 근력운동과 3~4회 유산소 운동 그리고 1~2일 휴식을 통해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지팡이를 사용하면 관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어 관절 건강에 좋은 수단이 된다.

김광섭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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