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에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시가 발표한 ‘2017년 아산시민이 가장 사랑한 책 20선’은 2017년 한 해 아산시립도서관(관장 권 경자, 6개관)에서 대출이 가장 많았던 책을 뜻한다.

교양 및 문학도서 중 ‘아동’과 ‘일반(청소년 도서 포함)’ 2개 부문으로 나눠 각각 20권을 도서대출(반납)관리시스템의 대출통계를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다.

그동안 도서의 선택에 있어 기준이 되는 도서정보는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제공하는 베스트셀러 또는 스테디셀러 추천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현재 1000여개가 넘는다.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공공도서관은 지식과 정보사회를 이끄는 핵심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해마다 전국에 50여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하고 도서관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책은 소장중심에서 공유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시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아동부문 1위는 대출횟수 98회의‘65층 나무집’이, 청소년 및 일반부문 1위는 대출횟수 136회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선정됐다.

‘65층 나무집’은 주인공 엔디와 테리, 두 꼬마가 나무집을 지으면서 생기는 일들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3년 연속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 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세 명의 젊은 도둑들이 경찰을 피해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 든 후 의문의 편지 한통에 답장을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선정도서는 중앙도서관 외 5개 분관의 자료실에 4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서관마다 추가로 2~3권의 복본을 구입해 시민들이 선정된 도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특히 모든 책이 대출되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읽을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관마다 ‘열람전용도서’를 별도로 운영한다.

한편, 이 사업은 ‘아산시 지역서점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지역서점은 물론 아산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2017년 아산시민이 가장 사랑한 책 20선’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