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향은 초헌관 강준배 청양부군수, 아헌관 충남서부보훈지청 이주배 보훈과장, 종헌관 윤주섭 유족회장이 맡아 엄숙하게 거행됐다.

운곡면 3·1만세운동은 청양군에서 최초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으로 1919년 4월 6일 주민 600여명이 면내 모든 산에 올라 독립만세를 외치다 약 95명이 체포돼 태형에 처해지는 등 일제의 모진 고초를 겪은 항일 운동으로 그 의미가 깊다.

윤주섭 유족 회장은 “우리 조상들이 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다”며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 조상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후대에 전해 애국심을 드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준배 부군수는 “1919년 3월 탑골 공원에서 시작된 독립만세 운동이 여러 갈래로 널리 퍼져 청양군 운곡면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호국선열의 높은 뜻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