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예비후보는 최근 김상곤교육부장관과 김지철교육감이 방문한 내포중학교의 디지털교육 실태를 교육부홈페이지 및 언론사에 배포된 사진을 근거로 제시하며, 가상현실·증강현실이 핵심인 디지털교과서는 단순한 전자책에 불과하고, 단종된 컴퓨터로 소프트웨어교육이 사용되는 등 혼란현실을 팩트 체크(fact check) 자료로서 제시했다.
또한 사례로 보여 준 내포중학교의 시설은 SW연구학교라고 부르기에는 턱없이 시대에 뒤떨어지며, 전선과 케이블선은 교실 벽을 따라 늘어져 있고, 무선 와이파이가 아닌 랜선이 꼬여 있는 사진자료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조 예비후보는 충남 초중등학교 무선 와이파이 보급률이 세종시의 4분의 1수준도 안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2016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시도교육청 무선 와이파이 설치 현황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는 99.1%인 반면, 충남은 충북의 보급률에도 뒤떨어지는 21.5%이다.
내포중학교의 실상은 디지털교과서와 SW교육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는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의 설명과는 거리가 멀다.
내포중학교에는 873명이 재학 중인데, 컴퓨터실은 1개뿐이며 학교홈페이지에도 소프트웨어(SW)운영보고서도 2016년까지만 소개되어 있다.
조 예비후보는 디지털 기기의 유행성 논란은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엄격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중대 사안’이라고 김 교육감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디지털 기기의 유행성 검증 자료의 공개를 요청했다.
만약 김 교육감이 디지털 기기에 대한 국내외의 과학적 검증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 김 교육감의 무(無)개념, 무책임에 대해 충남도민과 학생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지난 5일 김 교육감은 디지털교과서의 유해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판단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이미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전자파에 노출돼 있는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