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살다리’ 오명 벗는다… 옥천 안내면 장계교에 CCTV 설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5.08 13:41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 안내면 인포리 장계교. 인도가 없고 난간이 낮아 자살시도 및 추락사 가능성이 있다.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다리 위 투신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장계교에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8일 군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안내면 장계교에 사업비 2000여만원을 들여 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에는 CCTV 2대와 LED등 2개, 스피커 2대, 적외선감지기 2대 등이 포함돼 있다.

누군가가 다리 난간에 접근하거나 난간을 넘는 행동을 취할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 경고 방송이 내보내지는 원리다. 이와 연결된 군 통합관제센터에는 경보음이 울리며 난간 상황이 모니터 화면에 송출된다. 관제센터 직원은 대화를 통해 자살시도를 막거나 지연시켜 구조시간을 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계교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1980년 11월에 만들어졌다. 대청댐 건설 당시 국도 37호선을 따라 안내면 장계리와 인포리를 연결한 것으로, 일반도로를 통해 옥천과 보은을 연결 짓는 최적의 다리기도 하다.

이 다리는 사람 통행이 가능한 인도가 없고 난간 높이도 85cm에 불과해 2010년 이후 투신자살 사건이 4건 이상 발생했다.

현 장계교 대신 이용할 수 있는 국도 37호선이 향후 개량되면 장계교 쪽 인적이 드물고 차량 통행마저 자연적으로 감소되며 자살시도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군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군은 자살시도 및 추락사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청호 주변 경관이 뛰어난 아름다운 장계교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장계교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의 안전하고 행복한 안심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