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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타직종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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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0.01 21:23
  • 기자명 By. 유영배기자 기자
대전시 산하 청원경찰과 시내버스기사 직종에 지원자가 몰리고있다.

한때 비인기업종으로 분류되던 이 분야에 새 바람이 불면서 채용패턴에 변화가 일어 최고의 인기업종으로 부각되고있다.

이중 청원경찰은 경찰공무원인 순경에 준하는 보수와 신분보장이 확실하고, 시내버스기사는 대전시가 인건비를 우선 보전해주는 이른바 준공무원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취업난속에 종래의 기피업종에서 1순위 인기업종으로 탈바꿈하고있는 이들 2개 직종에는 이 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자는 물론 대학생등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사회초년생들도 적지않아 경쟁율 또한 최고 40대1 에 달하고있다.

아직도 염색,용접등 일부분야에 이른바 3D현상이 현존하고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볼때 대전시 산하 기타직에 일고있는 이같은 변화의 바람은 응시자 대부분이 신분보장과 체불이 없는 임금보전을 취업의 최우선순위로 꼽고있는데 기인되고있다.

10월1일 첫 공채시험을 실시한 대전시 청원경찰은 11명 모집에 412명이 응시, 37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다.

이같은 배경에는 대전시 기타직으로 신분보장이 확실한데다 경찰공무원의 순경에 준하는 보수가 책정돼 최근 취업난에 허덕이고있는 대상자들의 인기를 모으고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군대 경력 2년을 포함해 대부분 3호봉으로 첫 발을 디디는 이들 청원경찰의 월 보수액은 96만 1800원에 매달 1일자로 정액급식비 13만원 교통보조비 12만원 직급보조비 10만5천원 대민활동비 5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이외에 정근수당 100% , 가계지원비 200%, 명절휴가비 120% 등이 상여금과 정액수당조로 책정돼있다.

청원경찰에대한 이같은 선호현상은 대전시가 지난해 7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시내버스 운전기사 직종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시에서 시내버스 회사의 인건비를 우선 보전해주며 임금체불 관행이 없어져 매년 적자행진에도 불구, 월급걱정을 하지않아도 되는 일종의 안정적인 '준공무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

현재 2-3년차 정규직 시내버스 기사의 경우 시에서 임금과 보험료 등 각종 운용경비로 회사에 버스기사 1인당 3천여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평균연봉이 공무원 6-7급 정도에 해당하는 3천만원대 에 달한다.

준공영제 이전만해도 고된 격무에 회사의 만성적자로 2-3개월씩 월급이 체불되고 상여금은 1년이상 체불되는 경우가 허다한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 아닐수없다.

버스회사마다 운전기사 모집에 나서야 했고 고된 업무에 이직률도 높았던것도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그러나 준공영제 실시 이후에는 상황이 180도로 바뀌어 요즘 비정규직 시내버스 운전기사 경쟁률은 보통 30-40대 1 이상이다.

지난달 신규인력을 충원한 s교통의 경우 연봉제 비정규직 1명 모집에 4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이들은 고속버스 등 3-4년씩 버스운전 경력을 지닌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그 선호도를 한눈에 엿 볼수있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버스에 '기사구함' 광고도 붙이고 인력모집 광고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전혀없다"며 "모집계획도 없는데 찾아와 이력서를 먼저 내놓고 가는 지원자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년퇴직자 3명을 대신할 신규인력 채용심사를 진행 중인 K운수에도 시내버스 4-5년 운전경력자들을 포함해 40여명이 지원한 상태다.

현재 대전시에는 13개 회사에서 965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청원경찰과 버스기사직종 대상자들의 채용경력과 응시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주요인은 안정적인 분위기에 적정한보수,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녹녹치않은 현 상황에 기인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곳 직종에대한 인기는 계속되겠지만 대전시내 교통수단의 다변화로 버스회사의 만성적인 적자행진 또한 더욱 누적될것같아 이를 개선하는 방안이 선행돼야할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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