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검증 안 된 불량식품 ·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 민주당 정채선거 포기 행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구본영 뇌물수수혐의 기소, 6월 20일 재판’ 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게시되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상돈 캠프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달 31일 ‘구본영 뇌물수수혐의 기소, 6월 20일 재판’이라는 현수막을 천안시에 곳곳에 게시해 놓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 박상돈 후보가 구 시장의 재판 일정을 마치 범죄사실이 입증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무차별하게 현수막을 내걸며 흑색선전을 벌리는 것은 정책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박 후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상돈 캠프는 “그렇다면 어디 한 군데 거짓이 있는지 밝혀 달라”며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노력을 했을 뿐, 덧붙인 단어 하나 없이 정확히 사실에 근거한 내용만 게시되어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선거 1주일 뒤인 6월 20일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재판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가? 네거티브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쐐기를 박았다.
박상돈 캠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종한 후보도 자당의 구본영 후보에 대해 ‘사회적으로 파렴치한 범죄로 기소된 후보’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흠결 투성인 구본영 후보를 공천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검증 안 된 불량 상품을 팔려는 악덕 상인의 상술’이라고 꼬집었다”며 “왜 자당의 전종한 후보의 잘못된 공천 비판엔 입을 닫고 있느냐”며 네거티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박 캠프는 “현수막을 게시한 목적은 ‘구본영후보가 구속되었다가 무혐의로 석방되었다’는 헛소문이 유포돼,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선거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며 “오히려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허위·거짓정보가 난무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허위정보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것은 엄연한 기만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 천안시민은 현명하다. 앞으로도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