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당선자는 “언론과의 소통은 중요하다. 특별한 뉴스가 없더라도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브리핑을 하고, 질의답변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며 “도민들을 일일이 만날 수 없으니까, 언론에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득이 (제가 어려우면)부지사가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브리핑을 해서 도민과 언론이 궁금한 것도 듣겠다. 그래야 사고가 터지더라도 조그맣게 터지지 않겠나. 쉬쉬하거나 소홀히 했다가 곪을 대로 곪은 다음 사고가 터지면 굉장히 커진다. 잘못한 것은 시정을 약속해야지, 감추려고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사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도민 의견을 존중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있는 것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전임 지사가 사용하던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얘기이지, (도지사 업무를 위한)관저는 필요하다. 새로 매입을 하던지 외부 손님을 맞을 수 있는 공간은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역대 충남지사(심대평·이완구·안희정)가 대권 후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어리석지만, 지금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대권 도전은 시대적 흐름과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정무라인 인사와 관련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중앙 정부는 장관이 빨리 정해져야 하지만, 여기(충남도정)는 국장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실 신설과 관련해서는 “대변인을 두면 외부에서 들어온 대변인과 기존 공보관과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가 말끔히 정리돼야 한다. 대변인실은 공보관과 업무가 중복될 성격이 있어 검토할 사안”이라며 신중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충남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도정을 펼치겠다. 취임 이후 100일 전까지 ‘충남도정이 변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양 당선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같은 당 박완주(천안을)·어기구(당진시)·김종민(논산·계룡·금산)·이규희(천안갑)·윤일규(천안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서산·태안)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오찬을 나누며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