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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군수 선거 ‘끝장 선거’로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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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5.30 18:2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속보>순금 공로패 전달 의혹이 헤프닝으로 끝난 지 불과 10여일 간격을 두고 다시 한나라당 당직자 돈 살포 의혹이 제기되는 등 단양 군수 선거가 ‘끝장 선거’로 치닫고 있다.(본지 28일자 2면)

돈 살포 의혹은 지난 27일 민주당 충북도당의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 돈살포 의혹’성명에 이어 28일 한나라당이 즉각 ‘한나라당 무관설’ 반박성명을 발표했고 이어 고엽제전우회 단양군 지회(회장 박재오)는 28일 단양군청 브리핑룸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민주당 충북도당이 한나라당 김동성 단양군수 후보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이같은 허위 사실을 제보한 이들을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세계평화와 대한민국 번영을 위해 전쟁에 참여한 참전유공자와 고엽제 전우들의 명예를 훼손시켰고 무시한 처사”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은 고엽제 단양군지회 회원들에게 사죄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회장은 “검찰과 선관위에 증거물로 제출했다는 사실 확인서와 녹음테이프, 현금인출기 명세표 등을 즉각 공개하라”고 민주당 이건표 단양군수후보측에 요구하는 한편 박 회장은 “민주당이 주장하고 하고 있는 100만원은 아들 병문안을 갔다가 딸에게 받은 돈을 우체국에 입금시킨 것”이라며 “10만원을 인출한 것은 고엽제 회원들 병문안을 가기위한 차량 기름값으로 쓰기 위해 본인의 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 하면서 현금인출기 전표에 대해서 박 회장은 “사무국장이 ‘기름값으로 인출한 전표를 사무실에서 경비로 처리하겠다’며 “현금인출기 전표를 달래서 줬다”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승용차에서 받은 것은 참전전우회 명단일 뿐 돈을 줬다는 사실은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금품 살포의 주역으로 알려진 C씨는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 당원의 한사람으로 선거 승리를 바라는 마음에서 박 회장에게 같은 전우단체인 월남참전전우회 회원 명단을 건네주고 당 후보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돈을 줬다는 말은 전혀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자 이 사건을 고발한 고엽제전우회 사무국장 등은 29일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돈을 살포한 사람이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의 최 측근으로 모든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면서 김동성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처럼 성명-반박-해명-반박이 이어지자 단양 유권자들은 ‘역대 유래없는 비방전이 난무하는 선거’라며 안타까움과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람과 금품을 받았다는 당사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단양군지회 박재오 회장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있어 이 사건의 진위 논란이 막바지 단양군수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사법당국이 민주당의 역 정치공작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수사해 그 진실을 하루빨리 규명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발자들은 ‘이 사건은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고발자 중 한사람은 검찰에 제출된 사실확인서를 민주당 이건표 후보의 사무실에서 미리 작성한 내용에 서명만 했다고 밝히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민주당이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민주당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단양선관위와 검찰은 이 후보 측이 지난 26일 C씨 등을 고발함에 따라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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