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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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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10 18:2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윤진식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충주 보궐 선거에서 72개 투표구 중 단 한 곳을 제외하고 전국 최고의 압도적 득표율(63.65%)로 당선됐다.

“이번 저의 승리는 충주 발전을 염원하는 충주시민의 승리입니다”윤 의원이 당선되고 처음 충주시민들에게 한 말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인물론과 정권심판론의 대결이었지만 낙후된 충주 발전에 실망했던 시민들은 결국 인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인 그는 참여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기도 했지만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하면서 이명박 예비후보 선대위 부위원장과 한나라당 선대위 경제살리기 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가 정책실장을 겸하면서 MB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주도적 역할을 맡아 왔다. 당시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18대 4·9총선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현 충북지사)에게 1582표(1.95%)차로 낙선한 그는 충주시가 보궐선거지역으로 확정되자 청와대 정책실장직을 사퇴하고 낙후된 고향 충주를 발전시키겠다고 출마해 전국 8개 재보선 선거구 중 최다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제 선거는 끝났지만 연일 폭염으로 무더운 날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충주 최고 기온이 34.8℃인 5일 낮 윤 의원의 충주시 문화동 사무소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윤 의원은 인터뷰 전 타이를 매려고 했으나 기자가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자 소박한 웃음을 지으며 “그래도 되겠냐”며 반문하고는 인터뷰를 시작했다.





7·28 보선 결과 압승(63.65%)으로 당선됐는데 승리의 원동력은?
지역 발전에서 충주가 소외됐다고 생각한다. 충주 지역은 10년 전 이나 현재나 크게 변하지 않고 낙후됐다고 시민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충주 인근인 음성과 진천 지역은 눈에 띄게 달라지는데 충주는 다소 발전이 늦는다고 여긴 시민들의 욕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고 오랫동안 쌓였던 발전의 기대를 저한테 원했던 점 등이 이번 투표로 이어진것 같다.

선거기간 무더웠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각오가 남달랐다. 충주지역을 위해 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는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극복했다. 낙선하면 이 대통령에게 누가 될까봐 실제 더위도 모르고 지역 곳곳을 찾아 다녔다. 식사는 지역을 이동하는 관계로 주로 떡과 샌드위치를 많이 먹었다.

선거 다음 날 이 대통령의 축하전하는 어떤 내용인지?
청와대 정책실장을 사퇴하고 어려운 선택을 했는데 당선되어 축하한다고 하셨다.

충북지사·충주시장이 민주당 소속인데 향후 협력과 관련?
각자의 길이 서로 다르기에 충돌없이 협력 또한 잘 될것으로 생각된다.

충주는 재정자립도가 도내에서 7위인데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은?
세수증가가 늘어나야 한다. 그러러면 기업유치가 선행돼야 하고 세금증가는 (기업유치) 가장 중심이고 관련이 깊다. 많은 기업이 지역에 유치돼야 주민들도 일자리가 늘고 지자체도 덩달아 재정자립도가 높아진다.

청원군은 9월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데 충주는 언제 가능한지?
각 지역 지자체장이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많은 부분 협력해 돕겠다.

최근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에서 친서민 정책을 추진하는데 당에서 내심 기대하는 역할은?
평생을 경제와 관련해 일해왔고 앞으로도 국회에서 친서민 정책 등 경제관련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경제가)뒷바침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맡았는데 친서민 정책 관련 대기업의 개선 방안은?
자율적인 협력과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예를들어 대기업 납품하는 하청업체의 경우 납품단가는 일정한데 (하청업체)일부는 원자재값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에서 약간의 불만도 제기하지만 대기업의 적극적인 변화와 상생하기 위한 자율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또 서민들을 위한 금융과 관련해 금융감독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정부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진다.

4대강 사업 관련 충북 등이 큰 틀에서 찬성한다는데 어떤 방향이 좋은지?
생태계, 환경파괴, 지역의 특수성 등 지역과 지자체 의견등이 더 반영되어 추진돼야 한다.
‘이 대통령(MB)의 남자’라는 표현 방식은 & 앞으로 이 대통령을 어떻게 보좌할건지?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적극 협조하고 도울 것이다. ‘MB의 남자’표현도 좋지만 앞으로는 ‘충주시민의 남자’로 평가받기를 더 원한다.

(충주)일자리 보좌관제는 바로 가동한다는데?
지역인을 우선 선정해 금주 내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30대그룹 대기업 계열사 충주유치 중 나머지 2개는 언제 가능한지?
올해 말과 내년에 충주로 유치된다. 자세한 것은 그 시기에 시민들께 발표하겠다.

서민,장애인 등 취약층 서민 복지 근본 대책은?
유세기간 시민들을 만나보니까 농민과 고령노인, 영세상인을 포함한 이들에게 정부의 세심한 정책 배려와 집행이 돼야하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같은 규모의 재정이라도 피부에 느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감독과 세심한 지원 등을 통해 노인기초노령연금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충주시민들은 여의도의 바쁜 일정을 알면서도 자주 접촉하길 원하는데?
선거기간 시민들을 다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여의도)의정활동이야 불가피 하지만 가급적 충주에 자주와서 최대한 머물며 민생투어의 정신을 살려 시민들의 손을 꼭잡고 머리를 맞대며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의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도울 것이다.



핵심 5대 공약

충주시 인구를 20만에서 30만 자족도시로 키우고 20~30대 청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 제공 등 2030플랜을 구체화하는 경제, 서민, 관광, 교육, 농촌 등 5대 분야 21개 주요공약 발표.

▲일 자 리 1조원 규모의 남북경협 물류거점기지 구축, 30대 대기업 그룹사 3개 유치,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주지역출신 고용의무화 비율 50% 추진 및 일자리전담보좌관제 운용

▲서민생활 그린홈사업과 해피하우스 사업 등을 통한 저소득층 생활지원, 연수동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회적 일자리 및 기업 육성

▲관광활성화 수안보 전통혼례민속촉 유치, 남한강박물관과 자활연수원 건립 등 관광객 유치 증대

▲교 육 전국 200개 지자체중 교육투자 규모 185위권인 충주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중·고등학교 지원 투자 확대, 충주대와 한국철도대학통합 지원

▲농 업 충주쌀 안정적 판매처 확보, 과수농가에 저온저장고 및 공동선별장 설치, 상수도확대, 구제역 피해지역에 생계지원금과 정책자금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프로필

1946년 3월 4일 충북 충주시 성서동 출생
충주 삼원초, 충주중,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졸(1971)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대학원 경제학과졸(1987)
건국대 경제학박사(2006)
행정고시합격 12회(1972)
재무부 행정사무관(1973)
주 뉴욕총영사관 재무관(1990)
대통령 경제비서관(1993)
재무부 국제금융국장(1994)
세무대학장(199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1998)
관세청장(2001)
재정경제부 차관(2002)
산업자원부장관(2003)
서울산업대총장(2004~2007)
한나라당 17대 대통령선거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2007)
18대 한나라당 충주 국회의원후보(2008)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2008)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겸 정책실장(2009)
대통령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부위원장(2010)
대통령 정책실장(2010)
(현) 단국대 이사
(현) 거버넌스21클럽 공동대표
(현) 18대 국회의원
충주/안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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