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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폐광서 길러진 3미(味)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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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12 19:2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폐광의 바람을 이용한 양송이버섯·토굴젓갈, 지하암반수를 이용한 콩나물 보령에는 폐광을 이용한 냉풍욕장과 석탄박물관이 인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폐광을 이용한 3가지 맛(味)이 키워지고 있어 만세보령의 특산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폐광의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명품 양송이버섯 보령시는 지난 1996년에 국내 최초로 냉풍이용 여름양송이 재배에 성공하고 특허(특허제104249호)를 취득해 20농가, 버섯하우스 80동에서 무공해 명품 양송이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폐갱구에서는 연중 12~14℃의 냉풍과 지하수가 분출되어 한여름에도 별도의 냉방장치 없이 버섯을 키울 수 있어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양송이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보령시에서는 양송이버섯을 최고명품 8품목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으며 품질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송이버섯연구회를 중심으로 우량배지 제조, 재배기술 표준화 등 결집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깊은 숙성의 맛 보령토굴젓갈은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 자락 성주계곡 입구에는 폐광의 일정한 온도를 이용해 젓갈을 숙성시키고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탄광굴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토굴보다 깊은 곳에서 젓갈을 숙성시키고 있으며 낮은 온도에서 오래 동안 숙성시키기 때문에 세월의 무게만큼 맛 또한 깊다.

성주산 심원계곡입구 성주산자락으로부터 120m 깊이에는 새우젓에서부터 황석어, 병어, 꼴뚜기 등 10여가지가 넘으며 새우젓은 2년, 그 외 젓갈은 6~7년 동안 숙성되고 있다. 1년 내내 영상 13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젓갈을 숙성시키는 최고의 적지이며 이곳의 젓갈들은 일반 젓갈과 달리 덜 짜면서도 숙성기간이 길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폐광의 지하 암반수를 이용한 성주산 두채(콩나물)은 보령시 성주면 성주3리 마을에서는 콩나물 작목반을 구성하고 마을 소득사업으로 ‘성주산 두채’라는 브랜드로 콩나물을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양송이버섯재배사를 개조해 만들어진 165㎡ 콩나물재배시설에서는 하루 1톤의 콩나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곳의 콩나물은 폐광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보통콩나물 보다 4~5일 더 키워지기 때문에 아삭한 맛이 있고 저장 기간도 길다.

한편 보령에는 청라면과 성주면 지역에 폐갱구가 15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활용되고 있는 갱구수는 양송이버섯 16개소, 토굴젓갈 1개소, 콩나물재배 1개소 등 총 18개다.

보령/임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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