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자료 분석 결과, 지난 5년간(2013년-2017년) 전국에서 총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0%(2588명)가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낮 시간대 실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온열질환자 중 50세 이상이 56.4%(3669명)이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54명 중 50세 이상이 75.9%(41명)를 차지하는 등 장년과 고령층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보건소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폭염 시에는 갈증이 느껴지기 전부터 규칙적인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한 위험 시간대(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외활동은 줄여야 하며,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 섭취 후 실외작업에 나서는 것은 특히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아울러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환자는 폭염에 특히 취약하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다만,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떨어뜨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