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충북도곰두리체육관에서 청주시 농아인과 한범덕 청주시장, 오제세, 정우택, 김수민 국회의원, 영화배우 김희라 씨와 부인 김수연 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농아인문화축제에서는 농아인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각종 보조기기 전시회와 출장검진, 네일아트, 치매예방교육 등이 부대행사로 열렸다.
또 기념식에 앞서 농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농아인의 이름으로 깨어나다’ 단편영화 상영과 박재현 감독이 참여해 영화인과의 만남 등이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충청신문 김석쇠 국장과 손형길 씨가 농아인들의 사회참여와 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한범덕 청주시장으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또한 구송미씨가 청주시의장 표창, 김용훈, 이갑성 씨가 농아인협회 청주시지회장 감사패, 류인근 씨가 청주시지회장 모범회원상, 이영미 씨가 우수자원봉사상을 받았으며 박정희, 최충진 씨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아름다운 사란들의 모임’에서 김태영, 정재경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수선화 동아리’의 축하공연이 이루어졌다.
한국농아인 충북도협회 최재만 회장은 “농아인들의 오랜숙원이던 ‘한국수어언어법’이 시행돼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화’도 공식적인 언어가 됐다”며 “하지만 법과 시행령, 규칙이 농아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지 못하는 등 현실을 크게 반영하지 못했다.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농아인들의 복지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북농아인 청주시지회 김영식 지부장은 “장애유형을 고려한 재난 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한 농아인 가정 시각경보기 설치지원을 건의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농아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든든한 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축사에서 “장애는 조금 불편하고 다를 뿐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손으로 하는 아름다운 언어인 수어의 확산을 위해 정책적으로 우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장 표창패를 수상한 김석쇠 국장은 “농아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개선을 비롯해 참여 및 자립을 위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개선하는 데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