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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퍼 SSM보다 평균 2.8% 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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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11.11 19:2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국회에서 SSM 규제법안과 관련해 찬반 대립이 뜨겁다.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반면에 통과하지 못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촉진법’(이하 상생법)의 개정안 문제는 헌법상 기본권의 침해소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의 GATS(서비스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와 EU(유럽연합)와의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규정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반대하는 입장과 가맹점 형태의 위장 확산을 제재 하기위해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으로 대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SSM 매장에서는 곳곳에 붙어있는 ‘1+1 추가증정’, ‘초특가상품’, ‘50% 할인’이라고 쓰인 알림판을 따라 주부들이 부지런히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있다.

그런데 정치권, 일반 소비자들, 그리고 심지어는 SSM의 확산을 우려하는 비판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SSM은 쾌적한 환경과 배달의 편의 뿐만아니라 가격도 싸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물가에 예민한 주부들이 체감하는 SSM의 물가는 다르다.

SSM이 대형마트와 같이 싸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한다.

비슷한 규모의 개인 수퍼마켓들과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과연 SSM은 일반 수퍼마켓보다 가격이 저렴할까?

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소상공인과 SSM((Super Super Market: 기업형 수퍼마켓) 간의 상생의 길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권 확보와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대전 지역의 일반 수퍼마켓과 SSM 간 물가조사를 했다.

조사내용은 일반 수퍼마켓과 SSM 간 가격 비교, 지역별 일반 수퍼마켓과 SSM 간 가격 비교, 서로 다른 SSM 업태 간 지역별 가격 비교, 같은 업태별 SSM 매장 간 가격비교 등 4개 항목이며 조사대상은 대전지역 일반 수퍼마켓 29곳 및 SSM 29곳 등 총 58곳에서 판매하는 식품, 공산품 중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의 일반가격 동향 조사품목에 기초해 선정한 45개 품목 92개 상품이다.

조사는 각 구별로 나눠 실시했으며 SSM의 경우 주로 대형 유통기업들이 운영하는 3000㎡ 미만의 중·소형 규모에 포함되는 업태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마트, GS수퍼, CS유통, 킴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6개 업태의 매장 29곳이다.

다만 농협 하나로마트는 대전시에서 SSM 사업조정 대상이 되는 곳은 1개에 불과하나 지역의 일반 상인들이나 소비자들이 단위조합 농협 하나로마트를SSM과 비슷하게 느끼는 점을 고려해 SSM에 포함했다.

그리고 일반 수퍼마켓의 경우 대전시 5개 구 중 대덕구, 서구, 동구, 유성구 등 4개 구에 소재한 SSM 면적과 비슷한 주로 660㎡-1650㎡ 규모의 개인 매장 29곳을 조사했으며, 중구의 경우 일반 수퍼마켓들의 거부로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반 수퍼마켓이 SSM보다 2.8% 더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를 제외한 4개 구에서의 전체 평균 가격이 일반 수퍼마켓은 20만237원, SSM이 20만6605원으로 일반 수퍼마켓이 SSM보다 평균 2.8%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품목 45개 품목 중 일반 수퍼마켓이 더 저렴한 품목은 전체의 53.3%인 24개 품목이며 SSM이 저렴한 품목은 전체의 42.2%인 19개이고 2개(4.5%) 품목은 가격이 같았다.

품목별로 가공식품, 음료, 주류, 육류, 수산물 등은 SSM의 평균가격이 낮았으나 채소, 곡류, 과일, 난류(계란), 생활용품 등은 일반 수퍼마켓의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의 경우 SSM의 평균가격이 0.6% 정도 더 저렴했으나 저렴한 품목 수는 일반 수퍼마켓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총 20개 조사 대상 중 일반 수퍼마켓이 더 저렴한 품목은 11개이고 SSM이 더 저렴한 품목은 9개였다.

일반 수퍼마켓이 SSM보다 더 저렴한 품목 24개 중 상위 5개 품목은 분말세제 26.1%, 주방세제 23.4%, 무 21.7%, 유산균발효유(요구르트) 19.6%, 섬유린스 17.1% 등 이다.

반면에 SSM이 일반 수퍼마켓보다 더 저렴한 품목 19개 중 상위 5개 품목은 감자 40.6%, 스넥류 39.1%, 생리대 26.9%, 설탕과 돼지고기가 25.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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