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 인사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아침 예배 시간에 교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권 총장은 취임 인사에서 "이제는 우리 목원대가 낡은 틀을 미련 없이 버리고 새로운 교육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시점"이라며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될 수 있도록 강의·연구·봉사·산학협력·상담을 재설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 교육혁신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입학절벽 위기 극복 ▲재정 안정성 확보 ▲성공적인 대학 평가 ▲캠퍼스 선교 강화 ▲대학 브랜드가치 제고 등 5대 핵심목표와 4대 핵심전략·12대 실행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 무엇보다 입학자원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정책 방향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며 "입시정책의 성패여부는 대학재정 구조와 평가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니 전 구성원이 입학 업무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전 구성원이 화합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3년 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총장직을 마칠 때까지 더욱 낮아지고 소통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권 총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1년 목원대 교수로 부임한 후 기획처장·산학협력단장·교수협의회장·교무처장을 거쳐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컨설팅위원회위원·고용노동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한국회계정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권 총장의 임기는 2022년 8월 말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