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 새보금자리 얻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9.12 13:16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옥천군에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능력을 향상시킬 제과·제빵분야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들어섰다.

옥천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근로능력이 낮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작업에 참여토록 해 장애인근로자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고 자활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이 수탁해 운영 중으로, 장애인 26명이 제과·제빵, 전통떡만들기, 종량제봉투사업, 임가공사업, 유통사업 등 총 5개 사업에 참여해 활력 넘치는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근로자 임금 지급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기존 작업장이 협소한 이유로 근로 환경 개선과 업무효율화를 위해 옥천읍 교동리 산 15-8번지 일대에 새롭게 들어선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은 우선 제과·제빵 작업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2016년 1월부터 실시설계 등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당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약 1년 반 만에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총 사업비 16억4500만원이 투입돼 기존 보호작업장 인근 6265㎡부지에 연면적 581.28㎡,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추가 예산 투입에 따른 증축에 대비해 기초 설계도 튼튼히 해 놨다.

1억3000만원을 추가로 들여 전기터널오븐, 발효실 등 8종 12대의 제빵장비를 갖춰놓고, 총 11명의 근로장애인이 빵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의 전 과정에 참여해 직업 능력을 키운다.

작업장에서는 단팥빵과 쿠키 등 40여종의 다양하고 풍미 있는 빵이 많게는 하루 2만개 정도가 생산된다.

‘자연당’이라고 하는 고유브랜드를 내걸고 직접 판매처인 군보건소 앞 조 아줌마를 포함해 군부대와 학교 등 50여 곳의 거래처로 납품된다.

화학제품을 지양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1개당 700원에서 1500원 정도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군은 이번 ‘자연당’ 신축으로 작업 효율이 크게 신장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자활의욕을 복 돋우며 기존 3억원이던 제과·제빵 분야 연 매출이 5억원까지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11명이던 근로장애인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19명까지 늘려 채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추가 예산 반영을 통해 2층 사무실과 종량제 봉투사업장까지 확대해설치할 계획으로,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 인권 신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12일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장애인단체, 근로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서 김재종 옥천군수는 “우리 근로장애인들이 하루 종일 지내야 했던 기존 작업장이 많이 협소하고 노후돼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이 곳 자연당이 장애인 소득지원과 자립을 키울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에서 작업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축된 작업장은 식약처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cp)인증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생산라인을 갖춰 놓은 것으로 안다”며 “쟁쟁한 브랜드 빵집과 경쟁하며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