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3일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주체 간 협력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LH)․ 한국철도공사(사장 오영식·코레일)와 ‘사업공동이행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5일 천안 두드림센터에서 개최되며, 국토교통부(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와 구본영 천안시장, 박상우 LH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지역 주민․상인․청년창업가 등 뉴딜사업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천안의 원도심이었던 옛 동남구청사 부지의 경우 2005년 천안시청이 외곽 신도심으로 이전한 후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시설로 개발하고자 민자유치를 시도하였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사업 참여 공기업인 LH 및 코레일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천안역세권 재생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으로 재생방안 등을 모색해 오던 중 지난해 12월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협력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천안시와 LH 및 코레일은 이번에 체결할 업무협약에 따라 기관 별 역할과 시행사업의 범위 등을 명확히 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시유지 출자,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캠퍼스타운 조성 및 사업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LH는 사업부지 조성,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시행(설계․시공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첨단지식산업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하게되고 코레일은 코레일 부지 출자, 철도시설 이전, 캠퍼스타운 부지 제공(임대) 및 복합환승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맡는다.
이번 업무협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사업 참여 기관들은 천안역세권 일대에 약 4900억원을 투자하고 약 3만3000㎡의 토지를 출자, 매입하게 된다.
2022년까지 천안역 서측에는 스마트도시플랫폼, 청년주택, 공공상생상가, 복합환승센터, 첨단지식산업센터, 상업․업무 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천안역 동측에는 천안 소재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창업․학습 및 문화 활동 관련 컨테이너를 활용한 연면적 3.7천㎡, 3층 규모의 공간시설이 집약된 캠퍼스타운이 건립된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오늘 협약체결을 통해 천안시, LH, 코레일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본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역세권 활성화는 물론,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성공적인 사업실현을 위해 67만 천안시민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주택․도시 관련 공기업인 LH와 철도 관련 공기업인 코레일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이 참고할 만한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공기업이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LH 만의 풍부한 도시재생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천안시와 코레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본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산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철도역세권 도시재생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을 교통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철도이용편의 증진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