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대전지역 노인의 일과 삶’을 보면 대전지역 노인 인구 수는 2015년 16만4305명에서 지난해 17만9601명으로 증가했다. 지역 전체 인구 대비로는 10.7%에서 11.8%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전국 기준을 밑돌고 충청권에서도 유일하게 20%대에 그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대전 지역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5.9%에서 28.2%로 올랐다. 하지만 전국 기준은 31.5%이고, 충청권에서도 30% 밑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뿐이다. 충남은 38.9%, 세종은 35%, 충북은 32.8%로 나타났다.
고용률도 24.8%에서 27.1%로 상승했으나 전국 30.6%보다 낮았다.
경제 활동 노인의 주 직종은 ‘단순 노무종사자’가 37%로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노인 비율이 높은(전국 33.1%, 충남 57.5%, 세종 48.2%, 충북 50.1%) 가운데 대전은 9.5% 수준에 그쳤다.
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45.%에 달하는 전국과는 달리 대전지역은 임금근로자(55.2%)가 앞섰다.
한편 생활비에 대해서는 67.3%의 노인이 단일수단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자녀 지원에 기댄 경우가 19.9%로 가장 많았다. 공적연금(15%)와 공적 보조(13.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노후를 준비하려는 노인은 2015년 50.3%에서 지난해 55.7%로 높아졌고 준비방법은 국민연금이라고 답한 비율이 25.8%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의 가장 큰 고충으로는 34.9%가 경제적 어려움을 꼽고, 노후소득에 대한 관심은 10% 이상 감소했지만 의료와 요양보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36.9%에서 42.7%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