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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급등? ‘회복’으로 봐야

적정선 유지가 진짜 ‘급등’ 막아…외식 물가 영향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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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1.06 09:42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5일 저녁 대전 지역 한 마트의 쌀 판매 코너. (사진=이정화 기자)
5일 저녁 대전 지역 한 마트의 쌀 판매 코너. (사진=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최근 오른 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장기적인 가격 유지를 위한 회복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대전 지역 쌀 20kg(상품) 도매가는 5일 기준 5만300원으로 지난해 3만8000원보다 32% 올랐다.

쌀값 상승은 지난해 9월 정부가 연이은 풍작에 하락한 쌀 가격 안정을 위해 2017년산 37t을 시장 격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어졌다.

주부들은 부담을 표했다. 선화동에 사는 주부 이씨(56)는 “20kg짜리가 정말 싸야 4만9800원”이라며 “경기가 어려워 최대한 아끼려는 데 매일 먹는 쌀값이 오르니 부담된다”고 말했다.

유통 관계자들은 당장 부담을 느끼더라도 이 오름세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지역 유통 관계자는 “쌀 20kg을 사 한달간 4인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비싸지 않은 돈”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쌀 가격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저하가 이어져 생산이 줄게 되면 미래에는 국산 쌀을 먹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른 쌀값이 외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소폭 오를 수는 있어도 수입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산 쌀을 사용하더라도 식자재로 공급되는 쌀은 햅쌀보다는 비축미일 가능성이 높고 음식 가격 대비 원가를 생각하면 (업주)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제야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당분간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하락은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수확기에도 떨어지지 않은 쌀값 하락을 위해 비축미를 연내 방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떡과 도시락 업체 등에 쌀 1만t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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