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공항 이용 목적이 아닌 장기 주차 차량 방지를 위해 청주국제공항 내 임시 주차장의 요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주공항 내 녹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약 1900면)은 주차 기간과 관계없이 1만원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1만원을 받는 일반 주차장(1104면)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다 보니 공항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임시 주차장 선호도가 더 높다.
최근에는 공항 이용 목적이 아닌 차량 보관 장소로 이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까지 가세하면서 교통 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다.
공항공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말부터 임시 주차장 요금을 하루 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포장공사를 시행한 뒤 일반주차장과 동일하게 하루 1만원으로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나치게 저렴한 주차요금으로 인해 주차 수요가 집중된다는 판단에 임시주차장 시설 개선에 맞춰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항공사는 청주공항 주차장 혼잡 해소를 위해 262억원을 들여 1090면 규모의 주차빌딩도 건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