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문 운전기사를 양성해 대중교통서비스의 수준을 제고시키고,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해 부족한 승무사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세종교통사관학교가 구인난 해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사가 3차에 걸쳐 양성한 승무사원 71명 중 63명(89%)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중 79%(50명)가 세종도시교통공사에 취업, 나머지 21%(13명)가 민간 버스업체에 취업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52시간 근무제와 휴게시간 보장 등으로 전국적으로 1만 8000명의 승무사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또 하나의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가 지난 5월~8월까지 3차례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325명이 응모, 최종 80명이 합격하는 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료자의 학력 수준은 대졸자가 65%(46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졸자가 35%(25명)로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렸다. 연령대로는 20~30대가 56%(40명), 40~50대가 35%(25명), 60대 이상이 8%(6명)로 차지, 청년층의 승무사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된 교육생은 영어를 포함한 소양 및 서비스 교육 71시간과 차량정비, 교통안전체험 등 현장 실무 교육 145시간을 포함한 216시간의 교육을 총 6주에 걸쳐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고칠진 사장은“사관학교 졸업자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강하고 승무사원으로서의 긍지도 높아 대중교통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