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저영향개발' 설계시 자연생태계를 감안해 식생종 선정 및 유지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사업은 빗물의 자연적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둔산·월평·갈마동 일원 2.56㎢에 총 사업비 280억원(국비 70%)을 들여 2020년까지 '저영향개발' 기반의 자연친화적 물 순환 지역을 조성하게 된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이란 강우발생 현장에서부터 빗물유출을 직접 저감해 개발지역의 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발기법이다.

이날 또 시민약속사업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연계·조화시켜 그린인프라 확충, 시민 이용률 제고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현주 환경부 사무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주민의 공감대 속에 도시별 현안 및 특성을 살린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등 지자체별 물순환 조례시행의 근거 마련을 위한 법률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생태적 LID 설계기법'이라는 주제를 통해 "저영향개발은 홍수 및 가뭄관리, 수질개선, 열섬효과 완화 등 복합기능을 갖고 식물조성이 필수적인 만큼 최적의 식생종과 토양재 선정이 중요하다"며 "물순환도시 설계단계부터 식생수로 나무여과상자, 옥상녹화 등 LID적용 필요시설 발굴 및 제안, 유지관리까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수 물순환위원회 위원장은 물순환도시 시범사업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과의 연계방안과 관련해 "둔산·월평 일원의 두 사업지역은 약 70%가 동일지역이고 추진목적이 자연친화형 물순환체계 구축 및 녹지축 연결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일치하는 만큼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연계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최지용 포럼위원장의 진행으로 ▲이범희 배재대교수 ▲송동욱 서울시 물순환정책팀장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LID시설 설치후 효과적인 유지관리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