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1.19 19:2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SNS 기사보내기
시 보건소에서는 살처분에 참여했던 공무원과 주민 중 공포감 등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트라우마(의학용어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가 나타날 우려가 있는 이들의 건강상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지난 19일부터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보령지역에는 지난 12월 경북 안동의 구제역 발생농장을 방문한 수의사가 보령시를 방문함에 따라 고위험 농장의 돼지를 매몰 살처분 한데 이어 구제역 발생 등으로 지금까지 16농가의 소 217마리, 돼지 7만9638마리, 염소 11마리 등 총 7만9866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이에 따라 공무원 100명, 군인 20명, 인부 20명, 축산농가 16명이 가축 매몰 살처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악몽, 수면장애 등 정신적·육체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상담 등 후속조치가 시급함에 따라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 보건소에서는 피해지역 주민 및 초소근무자 등을 일반 관리군으로 피해농가 및 가족, 살처분에 참여 관련자를 집중관리군으로 정하고 정신보건센터와 전문 의료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치료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문제를 파악하고 다면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MMPI-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 척도검사를 실시해 전문병원과 연계해 상담 및 치료토록 하고 지속적인 추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살처분 참여자를 대상으로 검사에서 진료까지 체계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라우마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반복적인 재 경험의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증상이 발견돼 적정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0%정도는 중증 증상이, 10%는 증상악화가 우려되는 질환이다.
보령/임종복기자
필자소개
충청신문/ 기자
dailycc@dailycc.net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