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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입지 선정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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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2.09 19:04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세종시의 원안과 수정안의 긴 터널을 겨우 빠져나온 충청인 들은 아픔이 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배신감과 허탈감으로 인해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입지선정을 전면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 하겠다는 신년사 때문이다.

제2의 세종시 사태를 맞은 충청권은 거센 반발과 함께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연타를 얻어맞은 연기 군민과 500만 충청인 들은 발표를 접하자 기분 나쁜 신년 선물에 혼란 그 자체였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대통령의 말 뒤집기에 충청인 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제2의 충청인 사기극’이라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자족 기능이 떨어지는 세종시를 위해 충청권 유치가 적절하다며 공약으로 제시 한바있고 이 약속을 500만 충청인 들은 한 치의 의구심도 없이 철석같이 밑은 상황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또다시 강펀치를 얻어맞은 것이다.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이루어진 것 이고 과학 벨트는 완전히 과학적인 문제라과학자가 판단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정치가 실종돼버린 주장은 누가 들어도 납득이 가지 않는 말로 억지 춘향격인 기막힌 해명에 또다시 충청권은 탄식과 한탄에 빠져들고 있다.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며 더구나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라고 말을 바꾸는데 도대체 국민은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할지 신뢰성의 기준마저 상실되고 있다.

또한 이미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충청권 입지에 대해 대덕연구단지등 객관적 타당성 검증과 함께 학계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인 과학자들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데도 굳이 신의를 저버리며 백지상태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 아이러니하다.

선거 공약은 상황변화와 충분한 근거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동의 절차를 거쳐 수정, 보안, 폐기 될 수 있다는데 주변 여건 변화도 없는 상황에서 대선 공약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해 실행 한다니 국민들은 선거(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를 치를 때마다 후보자의 공약 보다는 학연이나 지연을 가지고 투표해야 하는 것인지 그나마 학연, 지연도 없다면 투표를 포기해야 하는 것 인지 의문스럽다.

또한 대통령의 공약을 가지고 틈이 생기자마자 앞 다투어 유치하려는 여러 지자체의 행동을 볼 때면 우리 정치의 한계에 서글픔을 금치 못한다.

무릇 신하라면 윗분의 판단이 흐려졌을 때 간곡히 청원을 드려 판단을 바로 할 수 있도록 보필하는 것이 신하의 도리이거늘 오히려 윗분의 판단력을 더욱 흐리게 하며 잘못된 판단력을 바로 잡지 못하도록 부채질 하여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행동에 부끄러움을 금 할 수 없다.

옛 말에 동냥은 못해줄 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며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또다시 가슴앓이를 하며 울어야 하는 8만여 연기 군민과 500만 충청인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임 규 모/연기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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