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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체육정책 개선 시급

1년 계약에 전학까지...학교 축구클럽 학생 대다수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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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02 16:16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교육청의 체육정책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련의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축구클럽에서 운동 중인 학생 대다수는 전학을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학교 축구클럽 전체 학생 중 4명을 재외 한 나머지 학생 대부분은 운동을 하기 위해 이 학교로 전학을 왔다.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사설축구클럽을 운영 중인 A감독과 1년 기간으로 협약을 체결, 다음달 협약이 만료된다.

세종시는 신도심 지역의 학교는 과밀현상으로 인해 읍면동 지역으로의 전학이 자유로운 반면 읍면지역에서 신도시로의 전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면지역에서 면지역으로는 전학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부모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이사한 경우가 아닌 운동을 위한 전학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학생 수가 모자라는 면지역에서 전학을 가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전학 전 상담과정에서 운동을 위해 전학을 오는 것인지 확인 하면서 계약기간이 1년이라고 설명하는 등 각서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끝나고 난후 대책이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설클럽과의 계약 운영이 아닌 교육 주체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출범한 학교 축구클럽을 위해서는 명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졸속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교육당국은 문제점이 발생 했을 때 발 빠른 조치에 대한 뚜렷한 매뉴얼도 없이 협약을 체결했다. 딸랑 계약 파기가 전부였다. 운동을 위해 전학까지 온 학생들의 배려는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예산지원에는 발 빠르게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전국 소년체육대회와는 대조를 이뤘다. 당시 세종시 선수단 임원진은 시 교육청과 시체육회의 떠넘기기로 인해 통일된 임원복 하나 없이 출전해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시 교육청은 소년체전 훈련비와 여름방학 강화훈련비 등 명목으로 지난해와 올해 총 2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시 체육회는 올해 꿈나무육성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지원했다. 학교 측은 지원금을 물품구입, 간식, 식사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학부형들도 별도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선을 통해 교육당국이 선수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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