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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재단 몸통 부풀릴 때 학생은 일터로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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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3.21 18: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학 진학률80%시대 대학진학이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요즈음 어렵사리 들어간 대학에서 우리청소년들은 꿈과 희망,젊음을 만끽하며 학업에 열중해야할 시간에 치솟는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일터로 내 몰리고 있어 우리에 마음을 서글프게 하고 있다.

최고의 지성에서 큰 학문을 탐구하고 가르쳐 인재를 육성해야할 대학들이 본연의 자세를 망각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사업을 펼치는 것처럼 비추어져 배움의 터전이라기보다는 교육을 빙자한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을 만큼 타락되었다.

이러한 현실에도 정부에서는 인상되는 등록금에 대해 뚜렷한 대책마련을 내놓지 못하고 많은 관용을 베풀고 있다는 곱지 않은 질타와 함께 오히려 수수방관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요즈음 서민들은 눈만 뜨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의 쓰리고도 모자라 얼마전 등록금 피박 까지 썼다.

예전에는 일부 어려운 처지의 대학생들이 신문배달, 우유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등록금을 벌었고 이들을 고학생이라 부르며 용기를 복 돋아 주었고 그들의 투지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등록금마련을 위해 일터로 내몰리지 않는 학생이 이상할 만큼 대다수 학생들이 등록금 마련에 학업보다는 값싼 인건비에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돈을 마련하려고 대학에 들어간 것인지 학문탐구를 위해 대학에 들어간 것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을 정도이다.

치솟는 등록금으로 인해 학문탐구에 정열을 쏟아 졸업 후 개인으로는 좋은 직장에 취업을 목표로 대의적으로 국가 성동력이 될 질 높은 인재를 얻는 것이 교육의 목표로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론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마이더스로 각광을 받자 대학들은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났고 교육의 질이 떨어져 실력보다 하나의 관문으로 대학 졸업장이 남발되자 극심한 고학력 실업률을 보이며 대다수 학생들은 대학졸업 증명서인 학위증만 딸랑 손에 쥐는 가슴 아픈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대다수 대학들은 몸통 부풀리기에 열을 올리며 지방 캠퍼스 부지나 캠퍼스 확장을 내세워 적립금을 쌓아놓고 부동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등 교육외적인 사업에 몰두해 대학이 진정 상아탑을 위한 교육기관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대부분 대학들이 등록금의 약66% 가량을 운영비로 지출하며 몸통을 부풀릴 때 학업에 열중해야할 학생들은 푼돈을 벌어 학비에 보태야 하는 고된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 몰리고 있어 우리모두를 슬프게 한다.

또한 학자금으로 받은 대출금 미납으로 인해 꿈도 펴보기 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이라는 돌아올수없는 길을 선택한 학생에 소식을 접할때는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

이제라도 각 대학들은 교육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인제양성을 위해 주력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질 높은 교육에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교육재단들의 편법을 막아 부동산 확보 등 비도덕적인 사업보다는 교육을 위한 인재양성에 노력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임 규 모/연기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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