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로 위 지뢰’ 포트홀 3년 간 65만 건 발생

도로보수비용에만 1조 701억 6716여만원 소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0.01 14:05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2017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전국에서 총 65만 7993개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이란 도로가 파손돼 구멍이 파인 곳을 뜻하는데 아스팔트 일부가 부서지며 생긴 모양이 냄비(Pot)처럼 생긴 구멍(Hole)을 의미한다.

주로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어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지며 발생하는 포트홀은 교통량이 많은 도심의 도로일수록 쉽게 나타난다.

또 포트홀은 '도로 위의 지뢰'라고도 불리는데 차량이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방향전환 혹은 급제동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며 포트홀을 빠르게 지나가다 자동차 바퀴나 차체에 무리가 생겨 그 충격으로 차량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은권(한국당·중구) 의원이 전국 지자체 및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 포트홀로 일어난 인적사고는 모두 654건이고 이 중 2건은 사망사고였다.

물적사고 역시 같은 기간 5153건이 일어났으며 사고로 지출된 피해보상금액만 전국 기준 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지역으로 좁히면 최근 3년 간 모두 7만 6774개의 포트홀이 생겼다. 이 중 충북이 3만 1169개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세종시가 1820건으로 가장 적었다.

충청권 지역에서 사망사고는 없지만 인적사고는 모두 33건이 발생했으며 대전시가 26건으로 가장 높았다. 물적사고 역시 523건 일어났으며 피해보상액만 2억 9745만 3402원으로 나타났다.

도로 보수비용 역시 31억 8595만 4000원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국도 및 고속도로를 제외한 지방도는 각 시·군·도 자치단체가 관리해 개별적 판단에 의존한 채 집행되고 있다.

이에 이은권 의원은 "현재 관리주체에 따라 포트홀 복구가 명확한 기준 없이 천차만별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싱크홀처럼 포트홀 역시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입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