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근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시장은 약세가 지속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3분기 오피스텔은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 월세가격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80% 하락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울산에 이어 하락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대외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개발사업 예정지 및 역세권 이외 지역의 기존 노후 오피스텔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전분기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공실 증가 및 수익률 악화 우려에 따라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0.59% 하락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대전이 0.55% 하락한 반면, 세종은 0.23% 상승했다.
대전은 신축주택 및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물량 확대로 하락했으나, 세종은 정부부처 추가이전 완료와 소형 평형 선호가 높아지면서 올랐다.
월세가격은 신규물량 공급과다로 월세매물 누적과 월세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면서 대전 0.80% 하락했다. 세종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0.53%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3.15%로 경기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77.0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6.80%, 세종 5,41%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6%로, 대전이 7.10%로 광주(8.18%)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4.42%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9월기준)은 대전이 1억709만3000원, 세종이 1억145만3000원이었다.
또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 8706만8000원, 세종 7771만8000원, 평균 월세가격은 대전 47만6000원, 세종 3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오피스텔 시장은 최근 아파트시장의 활황세와 달리 신규공동주택 및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늘면서 노후 오피스텔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