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이 7일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노인 분야 선도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선도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민·관의 협력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진천읍 벽암리)에서 열린 출범식은 송기섭 군수, 충북도 이장섭 정무부지사,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김광홍 회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의료·주거분야 전문가와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복지부가 공모한 선도사업은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보건, 돌봄, 의료,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군이 선정됐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선도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이듬해까지 차례대로 읍·면에 전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2년간 42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병원·시설 퇴원 준비노인, 장기요양등급 외 노인, 주민참여형 거점 돌봄센터 이용 노인 등으로 대상을 분류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찾아가는 약손 한방진료 ▲찾아가는 안심 복약지도 ▲캐어 안심 주택 지원 ▲스마트 안심 생활 지원 ▲이동지원서비스 ▲영양급식 제공 서비스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약 25종이다.
특히, 주민참여형 거점 돌봄센터 이용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거진천형 자주적 모델로 경로당 중 18개소를 동네 거점 돌봄센터로 지정해 단순 노인여가복지시설 기능을 넘어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우리 동네 노인복지관’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동네 복지사를 곳곳에 배치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해 함께 돌보는 ‘생거진천형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돼 군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끌어올려 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거진천형 선도사업이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사회통합의 훌륭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