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에너지를 절약하고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개선하기 위해 적용한 지하차도 LED조명이 오는 17일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선보인다.
시는 삼천, 갈마, 유성 노후 지하차도 조명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을 LED 조명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14일 모두 완료했다.
이번에 교체된 LED 조명은 차량 운전자가 지하차도 진입 시 눈부신 조명 빛으로 눈의 피로감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최소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국 최초로 LED 조명의 등기구 좌·우 각도 조정 거치대를 설치해 해당 지하차도를 차량 진입 시 눈부심이 없는 지하차도로 개선했다.
지하차도 밝기는 기존 244룩스에서 1200룩스로 5배 가량 향상됐다. 에너지 효율성 부분에서도 평균 전력 3배 감소로 연간 1억 8000만원의 전기료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운영 기간에 삼천 지하차도를 이용한 정 모씨(30)는 "지하차도를 지날 때 조명 눈부심으로 불편했는데 현재는 눈부심이 없어져 운전하는데 매우 편안하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류택열 건설관리본부장은 "이번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관심 속에 지하차도 조명 개선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